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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진양기맥 산행을 마치고서---

 

0. 산 행 일  : 2008년 12월 28일(네째주 일요일)

0. 산행코스 : 용당재 - 천황산 - 망룡산 - 머리재 - 좌골티재 - 자굴산 - 쇠목재

0. 산행거리 : 지상 14.5Km

0. 산행시간 : 7시간 10분(08:50 ~ 16:00)

0. 참 가 자  : 10명(백두대간,징검다리,지리산고사목,빈바람,산에가자,지리산끝자락,안성환,장용민,써니,대단한여자)

 

 쌀쌀한 아침 날씨에 집을 나서기 싫다. 희뿌옇게 밝아오는 여명을 바라보며 내가 지금 무엇을 하는 것인가? 생각을 하며 07:20경에 25인승 버스에 올라 제3차 기맥산행을 끝내었던 용당재를 향하여 달린다.

 

08:30경에 제3차 진양기맥 산행에서 하산을 하였던 대곡마을앞 들판의 다리에서 하차를 하고 08:50경에 용당재를 향하여 제3차 산행에서 하산하였던 길을 되집어 올라간다. 물이 거의 말라 맨손으로 붕어를 잡던 저수지는 더 물이 말라 얼어붙어 있고 고기새끼 한마리 보이지 않는다. 저수지를 지나 과수원에서 곧장 용당재를 향하여 숲을 헤치고 오르니 군데 군데 길도 없는 곳에 표지기가 매달려 있다. 뒤를 따르던 일행은 우회하여 편안한 길을 선택하여 보이지 않고 앞섰던 3명이 고개를 치고 오르며 이마에 송글 송글 땀이 맺힐 쯤에 용당재 안부에 올라섰는데 제3차 산행에서 하산 하였던 지점보다 한 고개를 넘어선 위치로 후미를 한참이나 기다려야 한다.

 

용당재 고개마루에 09:20경에 도착을 하여 대곡마을에서 진양기맥 능선에 오르는데 30분이 소요되었고 후미를 기다리는데 또 10여분을 소비하고 09:30경에 363봉을 향하여 출발한다. 계속되는 오르막을 올라 330봉을 지나고 안부를 거쳐 다시 올라서면 363봉으로 초록색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감시초소 곁에는 멋드러진 소나무 두그루가 섰으며 북서방향에 상미저수지가 보인다. 도착시간은 09:40경으로 후미를 기다리며 주위를 조망하니 점점이 이어지는 마루금이 아스라히 펼쳐져 있어 가슴이 설레이게 아름답다.

 

09:50경에 후미와 합류하여 천황산을 향하여 출발한다. 주위는 잡목 숲으로 떡갈나무와 굴참나무가 많아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푹신한 느낌이며 발아래 바스락 거리는 낙엽 밟는소리가 감미롭기만하다. 363봉에서 천황산은 동쪽방향이며 안부와 봉우리를 몇번 지나면 소나무 등걸에 천황산 341m라고 표기한 표지판이 묶여있는 분기봉이 나타나는데 산이라고 하기에는 별 특징이 없다. 남동쪽은 방갓산 방향이고 북북서 방향이 망룡산으로 이어지는 진양기맥인데 1:25,000 지도에는 천황산으로 표기되어 있지만 1:50,000지도에는 망룡산 방향으로 조금더 진행한 위치의 327m인 첫 봉우리를 천황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10:10경에 망룡산을 향하여 진행한다. 이제 잡목 숲은 없어지고 소나무 숲길이 시작된다. 빽빽하게 들어찬 소나무 숲속에는 피톤치드 때문인지 기분이 상쾌해진다. 오전 10시경이 하루중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소나무가 너무 많아 도태된 작은 소나무는 죽어 쓰러져서 우리의 갈길을 막아서 있어 몇번이고 나무가지를 뿌려뜨려 길을 만들어야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1:50,000지도에서 천황산이라 표기된 봉우리를 지나고 오르 내리막길의 봉우리를 몇번 지나면 망룡산의 통신기지국이 보이기 시작한다. 망룡산 정상 바로 아래에는 배나무 과수원이고 과수원 둘레에는 들짐승의 침입을 막기위해 설치한 전압선이 있어 이 전압선을 넘어 정상직전에서 우측으로 밭을 가로질러 중계소 도로를 따라 오르면 망룡산 정상이다.

 

10:40경 망룡산 정상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리며 지도에 표기된 삼각점(441.6m)을 찾아 헤맸으나 찾을수가 없고 통신기지국 건물내에 위치하고 있지 않나 추측해본다. 오늘 점심장소를 머리재를 지나 삼각점이 있는 500.9봉에서 먹기로 의논을 하고 후미와 합류하여 11:00경에 머리재를 향하여 진행한다. 머리재는 망룡산에서 북서방향 능선을 따라 공터 끝자락 우측으로 울창한 송림숲을 이루면서 머리재 하산길이 이어진다. 한차례 내려선 능선에 KBS 망룡산 중계소가 나타나고 머리재까지는 별 어려움 없이 진행한다. 머리재를 향하여 내려서면 주유소에서 벽을 설치한 함석문을 밀치고 들어가야 머리재로 들어설수 있으며 20번 국도가 가로 지르고 있다.

 

시간은 벌써 11:30경을 지나고 있고 우리는 서둘러  500.9봉을 향하여 20번국도를 건너 모텔입구로 들어서다 콘크리트 옹벽이 끝나는 지점에서 능선을 향하여 들어서야 하고 이어 나타나는 묘를 지나면 길이 희미해 지는데 능선을 계속 오르면 다시 산길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머리재가 해발 210m 정도이므로 500.9봉까지는 해발 300m 정도의 오르막을 올라야 하며 특히, 머리재에서 철 봉우리인 434봉까지는 200m 이상 계속 오르는 능선으로 일행들이 뒤처지며 힘들어하는 기색이다. 마전마을에서 양촌마을을 잇는 옛길이 있는 안부까지 해발 100m 정도를 내려섰다 다시 올라야 한다. 500.9봉을 눈앞에 두고 우리는 450봉에서 점심을 먹기로하고 베낭을 풀어 후미를 기다리니 12:30경이다.

 

후미와 합류하여 특유의 푸짐한 점심을 마치니 13:20경으로 잠깐 오르니 500.9봉으로 삼각점은 등산로 한 가운데 있고 500.9봉에서는 좌골티재를 향하여 북동쪽 방향으로 다시 진행한다. 500.9봉에서 좌골티재까지는 별무리없이 진행 할 수 있으며 1013지방도가 지나는 좌골티재에 이르니 14:00경으로 자굴산으로 오르는 입구에 자굴산입구라는 표지석이 섰다. 잠깐의 휴식을 취하고 다시 정비를 하여 오늘 산행의 가장 힘든 코스인 자굴산을 오른다. 자굴산이 해발 897.1m이니 좌골티재 350m에서 해발 550m정도를 계속 올라야 하는 난 코스이다. 그기에다 이제는 체력도 다해가는 등산 막바지이기에 더 힘들다.

 

14:10경에 자굴산을 오르기 시작하여 쉬지않고 올라서며 고도계를 확인하니 고도가 금방 금방 줄어들어 힘든 줄 모르고 오른다. 어느새  지리산절터샘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 있는 바람덤이다. 바람덤이에는 이정표가 서있고 바람덤이를 지나면 로프가 군데 군데 메어져 있는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금지샘 갈림길을 지나면 평탄해 지면서 곧이어 자굴산 정상이다. 15:00에 자굴산 정상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리면서 주위를 조망해보지만 아침에 그렇게 청명하던 날씨가 흐려져 있어 별로다. 그래도 구름사이에 떠 있는 지리산 천왕봉, 합천 황매산과 가야산의 모습이 구름바다위에 우뚝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15:30경 까지 후미를 기다리니 땀흘린 몸이 추워온다. 드디어 기다리던 후미가 도착을 하여 10분정도 더 시간을 보내고 15:40경에 쇠목재를 향하여 하산을 한다. 처음 자굴산에 도착을 하였을 때에는 오늘 한우산까지 오르려 했으나 후미가 늦게 도착하여 포기를 하고 쇠목재를 향하여 내려서니 자굴산에서의 해돋이행사를 위하여 차량이 도착할 수 있는 쇠목재에서 자굴산 정상까지 등산로 정비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로 인하여 12월 30일까지 출입금지 푯말이 있었지만 달리 쇠목재로 내려가는 길이 없어 모르는 척 내려서니 군데군데 나무계단 공사가 한창이고 쇠목재에 도착하니 16:00경이다.

 

오늘의 진양기맥 제4차 산행을 여기 쇠목재에서 끝내기로 하고 16:40경에 쇠목재를 떠난다.  돌아오는 길에는 예전과 마차가지로 메기탕으로 피로를 달래었지만 다음부터는 이 길로 돌아오지 않아 메기탕을 먹지 못한단다. 다음의 제5차 산행은 구정으로 인하여 1월은 쉬고 2월 네째주가 될 것이며 제4차 산행으로 진양기맥을 1/3 정도 마쳤나 보다. 그동안 같이 산행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특히, 오늘 제4차 산행에 참여 해주신 10분께 감사드립니다.

 

                                                                                                                                     2008년 12월 31일

 

                                                                                                                                     (사)한국독도법경남협회장 조두산 

 

 

 363봉의 모습

 

 363봉에서의 조망

 

 천황봉의 모습

 

 327봉의 소나무 숲 지대(여기도 천황봉임)

 

 망룡산을 오르는 회원님들

 

 망룡산의 중계소 송신탑

 

 머리재(대의고개)에 도착하여

 

 500.9봉의 삼각점

 

 좌골티재의 모습

 

 좌골티재에서 자굴산입구의 표지석

 

 바람덤이 표지목

 

바람덤이의 조망대 

 

 자굴산 정상 표지석에서

 

자굴산에서 지리산 천왕봉을 바라보며 촬영하였으나 구름속의 모습니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았다. 

 

 자굴산에서 바라보는 한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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